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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무형문화재 자매의 열정적인 삶

윤태호 기자 입력 2011-02-05 11:31:54 조회수 3

◀ANC▶
대구문화방송이 마련한 기획시리즈
'명인, 장인을 만나다' 오늘 이 시간에는
가곡과 살풀이춤 분야에서
나란히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자매를
윤태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올해 84살인 권측이 씨는
25살이던 지난 1952년 시조를 접하면서
정가(正歌)의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전국 시조경창대회와
전주 대사습놀이에서 대상과 장원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가사와 가곡까지 두루 섭렵한 권 씨는
1989년 가곡 분야에서
대구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60년째 우리나라 성악을 지키고 있는 권 씨는
후학 양성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INT▶권측이(84살)/
대구시 무형문화재(가곡)
"수백명, 수천명 돈 갖다준다해도 난 이거 밖에 없다. 그 만큼 제자들도 길러놨고.."

권 씨의 여동생 권명화 씨 역시
살풀이춤의 대구 무형문화재입니다.

12분 동안 한바탕 춤판을 벌이면서
똑같은 동작이 하나도 없고,
특히 마지막 고풀이 동작은
권 씨만이 보유한 독창적인 기술입니다.

17살 때 살풀이춤을 전수받은 권 씨는
지금도 전국 각지를 돌며
제자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INT▶권명화(78살)/
대구시 무형문화재(살풀이춤)
"마지막 골 풀어서 제치는 이런 부분을 보고
제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묵묵히 장인의 길을 걷고 있는 두 자매는
생이 다하는 그 날까지 제자를 기르겠다는
바람 하나 뿐입니다.

◀INT▶권측이(84살)/
대구시 무형문화재(가곡)
"우리집에 가면 아무것도 없다. 책밖에.."

◀INT▶권명화(78살)/
대구시 무형문화재(살풀이춤)
"예술가는 돈 없다. 하지만 제자가 많으니까 한을 다 풀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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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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