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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때문에 이번 설 연휴에는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정부가 거듭 당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코 앞에 다가온 민족 대이동에 대비해
고향은 지금 구제역 방역에 비상입니다.
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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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명도 안 되는 인구에
소와 돼지 7천여마리가 있는 상주시 중동면.
구제역에 살아남은 가축을 지키기위해
매일같이 소독하며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INT▶축산농가
"딸이고 사위고 설에 오지 말라 했다"
180곳의 축산 농가에는 소독용 분무기가
지급됐습니다. 설에 내려오는 자식들이
집에 들어서기 전 온 몸에 뿌리기 위해서입니다.
한 주민이 150만원을 들여
농가수만큼 분무기를 사서 나눠준 겁니다.
◀INT▶강원모(76)/기증자
"나도 소 키우는데 개인적으론 사기도 힘들고"
영주의 이 마을은 구제역 발생 직후부터 두달째
마을 입구에서 차단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300만원을 들여 개인 소독기도 비치했습니다.
마을에 들어가기 전 차에 탄 사람들은
모두 내려 개인 소독까지 마쳐야 하는데
외지인이 많이 들어오는 설 전날 밤까지
물샐틈 없는 소독을 할 예정입니다.
◀INT▶안문현 이장
"비축산 주민 자식들은 내려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소독협조 부탁했다"
설은 쇠야 하고 구제역은 막아야하고...
고향은 지금 구제역 방역 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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