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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 기업이나 모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송년회를 많이 가지실텐데요.
먹고 즐기는 문화가 아닌
특별한 행사로 대신하는 이색 송년회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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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백화점 직원들이
김밥 말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서툰 남자 직원의 솜씨에 웃음꽃이 피어나고
완성된 김밥을 서로 먹여 주며
멋쩍은 미소도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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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랑의 하트 표시, 마음을 전한다는
뜻입니다. 점장님."
점심 시간을 이용해 김밥 말기에 도전한 이들은
송년회를 열고 있는 겁니다.
팀 별로 김밥 만들기 경합을 벌여
우승팀에게 상품을 주는데
송년회 경비를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INT▶박정호 수성지점장/동아백화점
"일년 간 돌아보며 초창기 사랑을 회복하고
어려웠던 것을 다시 기억하는 의미가 있다."
백의 천사로 상징되는 간호사들은
줄지어 새까만 연탄을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의 한 병원 간호부에서
회식비 3분의 2를 뚝 떼어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사 배달했습니다.
◀INT▶강영주 간호부장/곽병원
"우리가 먹고 시간을 쓰는 것 보다 비용을
절약해서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게
좋지 않겠나."
(S-U)"공기업이나 관공서에서도 송년 회식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사태로 인해 자제하는 분위기도 있고
사회 기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연말 특수를 노리는 곳에서는
서운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이색 송년회로 훈훈함이 넘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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