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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인요양원 화재...10명 사망, 17명 부상

박재형 기자 입력 2010-11-12 08:34:22 조회수 0

경북 포항의 한 사설 노인요양원에서 불이 나 노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 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인덕노인요양원에서 불이 나 87살 김 모씨 등 노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습니다.

숨진 노인은 모두 여자로 확인됐습니다.

불은 전체 2층 건물 387제곱미터 가운데
1층 사무실 16.5 제곱미터를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지만,
사상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중증의 노인 환자들이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짙은 연기에 질식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요양원은 20여 명을 수용하고 있는
여성 전용의 2층 건물로
1층에는 사무실과 노인들이 머무르는 방이 있고 2층에는 방만 있는 구조로 알려졌으며,
사망자들은 모두 1층 수용자들이었습니다.

사상자들은 포항의료원과
포항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S병원 등
4곳으로 후송됐으며, 경찰은 당시 근무자들과 부상한 노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불이 난 요양원은 66살 이 모 씨가
2007년 1월 인수해 운영해온 사설요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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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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