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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낙동강 오리알 된 시공사

정동원 기자 입력 2010-11-11 17:29:34 조회수 1

◀ANC▶
4대강 사업 하회마을 구간을 준설하지 못해서
인근 풍천들의 농지 리모델링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시공사는 하소연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동원 기자
◀END▶

낙동강 38공구인 하회마을 구간은
전체가 문화재 보호구역이라서 준설할 수
없다는 문화재청의 결정이 나온지 한 달여.

이 준설토로 인근 풍천들을 성토하도록
돼 있었기에 경상북도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
관계 기관들은 '대체 흙' 찾기에 나서,

상류인 안동댐 직.하류 구간의 준설토를
채워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풍천들 성토 높이를 전체적으로 50cm 낮추면
이 구간의 흙으로도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s/u)"차질을 빚은 농지 리모델링 사업은
그럭저럭 해결된다고 해도
문제의 38공구 시공사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찰을 따냈지만
현장에 사무실을 낸 지 6개월이 지나도록
'개점휴업' 상태.

공사금액이 222억원에 달하는데도
낙동강에 삽 한 번 뜨지 못하고
허송 세월만 보내고 있습니다.

관계 기관들은 준설 자체가 불허된 만큼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을 맡겨 손실 보전을 해주고 싶지만
시공 구간과 물량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계약 위반이라는 겁니다.

◀SYN▶시공사 관계자
"굉장히 답답하죠. 현장에 있기도 그렇고...
법으로, 계약법에 나와 있는 내용들로
정리해야겠죠."

결국 하회마을이란 문화재 보호구역에 대한
충분한 검토없이 4대강 사업은 강행됐고
정부를 믿고 준설사업에 뛰어든 시공사는
큰 손해를 떠안아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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