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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지하도가
전면 개통된 지 9개월이 지났습니다만,
지하의 상가가 텅 빈 채 방치돼 있어
도심의 흉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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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 범어네거리 지하도가 개통되면서
지하철 이용객들이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하상가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72개의 상점들은
9개월이 넘도록 텅비어 있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하상가 운영업체를 공개 모집한 결과
유통과 경비용역 관리 업체 2곳이 참여했지만
협상은 모두 결렬됐습니다.
S/U)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난 2월 측정한
이 곳 지하도의 하루 유동인구는 5천여명 안팎.
당초 예상했던 8천여 명에 크게 못 미칩니다."
지하상권 침체도
운영업체 물색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SYN▶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
"대구시 지하상권 자체가 많이 침체돼 있고, 유동인구도 생각보다 적게 나오고 해서 수익성이
나기가 어렵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지하공간을 전시장이나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한
기념품 가게, 교양·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도서관 등 공공기능이 가미된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문화예술 분야 수요 예측이
쉽지 않은데다 시 재정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공공문화 분야에서 운영하게 되면 재정의 부담을 크든, 작든 생길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지역 여론을 좀더 살펴보고 들어봐야 한다."
지하상권 활성화에 대한 뾰족한 해답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범어네거리 지하도가 찾는 사람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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