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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위기에 몰린 일제 말기
한 발전소 건설에, 안동.영주 등지에서
천 명 넘게 강제동원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감옥과 다를 바 없는 숙소에
100명씩 갇혀 5년간 중노동에 시달렸는데,
일본인들은 그 처참함을 조롱하며
조선인을 어항속 문어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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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절개면 사이로,
거적때기를 지붕삼은 초라한 움막.
일본 홋카이도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들의
감옥형 숙소,'문어방'입니다.
어항속에 갇힌 문어가
자기 살을 물어 뜯어가며 탈출을 시도하는
비참한 모습을, 징용된 조선인에 빗댄 겁니다.
하루 13시간씩 중노동에 시달렸고,
한 방에 100명씩 갇혀 고문과 다를바 없는
구타에 시달리며 노예의 삶을 강요당했습니다.
◀SYN▶전재구(92세,징용피해자)/안동 풍산
"북해도, 겨울되면 눈 많은데 동료가
얼어 죽었어. 징역보다 독해...5년이나 있었어"
패망을 5년 앞둔 1940년부터
천 여명의 조선인이 여기로 끌려왔는데
문서에 나타난 16명과 생존자 등
확인된 징용자 25명 가운데, 21명이
안동.영주.상주 등 경북북부 출신입니다.
정부는 징용자 상당수가
이 지역 출신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탈출시도, 재계약 거부 파업,
작업장 내 조선독립 운동 등 다양한 형태로
일제에 저항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총리실 산하 강제동원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5년의 조사 끝에 강제징용 실체의 일부를
확인했지만, 징용명부 등이 남아있지 않아
피해확인과 보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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