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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북 안동의 한 건설업체가
고가의 화장품 선물세트 천만원 어치를
택배를 통해 시청 공무원 70여명에게
돌렸습니다.
여] 공무원들의 집주소 목록을
업체측에 넘겨준 것도
다름 아닌 시청 공무원이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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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안동의 한 건설업체가 작성한
추석선물 목록입니다.
안동시청 공무원 79명의 연락처와
자택주소가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직급에 따라 12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이 넘는
고급 화장품 세트가 바로 어제 오전
우체국 택배로 부쳐졌는데, 시장과 부시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SYN▶제보자
"시장.부시장 부인은 따로 좋아하는 제품
있다고...그것만 쓴다고 해서 별도로 신경썼다"
이 업체는 추석을 앞둔 이달 초
안동시청 모든 공무원들의 직위와 근무부서,
주소록이 담긴 시청 내부문건을 입수해
선물 전달에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업체측에 이 문건를 건넨 사람이
바로 시청 공무원이었습니다.
◀SYN▶제보자
"사장님이 선물 다 보내면 주소록 태우라고.."
이 업체는 작년 연말에 700여만원 지난 설에도
1300만원 어치의 화장품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상당 부분은 공무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2007년 문을 연 이 업체는
안동시청 주차장 도색과 용상동 복개천 도색 등
안동의 차선 도색공사의 상당부분을
직접 수주하거나 하도급받아 진행해왔습니다.
◀SYN▶제보자
"시청에서 우리를 하도급으로 지정해줘.
우리가 설계하면 그대로 내려와."
주소록까지 넘겨주며
뒤로 금품을 챙기는 공직사회의
도덕 불감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건지,
명절만 되면 반복되는 공무원들의 자정결의가
어느해보다 무색한 추석밑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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