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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의 원산지나 성분을 속이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 병원 장례식장에서도
장례용품의 성분과 재질을 속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100% 명주로
만들었다며 팔고있는 최고급 수의가
취재 결과 인조섬유가 더 많이 섞여
있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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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
사무실 한 켠으로 수의와 삼베 등
다양한 장례용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값 비싼 명주 100%로 만들었다는
고급 수의 4개의 옷감을 채취해
성분 시험을 맡겨봤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C.G] 100%가 나와야할 '견'
즉, '명주'의 함량이 31%에서 38%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값 싼 레이온이
섞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인조섬유가 섞인 것은
평균 20만원대에 팔리지만
100% 명주로 만든 수의는
50~60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병원측은 최근 1년간 거래한 납품업체가
자신들을 속였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INT▶대학병원 관계자
"육안으로는 도저히 분별이 안되죠.소고기 수입
해서 수입육인지 한우인지 구분을 못하듯이 성분을 속이면 구분을 못하죠"
문제의 업체를 찾아가 시험결과를 보여주자,
조작을 시인합니다.
◀SYN▶수의 납품업체 사장
"전혀 모르고 한건 아닌데..어쩔 수 없이 우리도 눈을 감아줘야 될 사안들이 있습니다.제가 책임 져야될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져야되는거고.."
이 업체는 대구의 또 다른 대형병원에도
최근 6년 동안 수의와 장례용품들을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대구 00병원 관계자
"우리도 바보된 기분인데..전문가도 모릅니다.
육안으로는..검수라는 부분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거죠."
S/U]"문제의 업체는 대형 대학병원을 비롯해
10개 안팎의 병원에 오랫동안 납품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하지만 해당병원들은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망자의 마지막 길을 위해
큰 돈을 아끼지 않는 유족들..
돈벌이에 눈 먼 장례업자들의 농간에
두 번 울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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