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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ha에 이르는 광활한 들판에
제대로 된 농로가 없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인데,
농민들이 수십년째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병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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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구황동에서 보문동에 걸쳐
무려 4백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보문들.
이런 규모라면 이미 수십년 전에
경지정리 작업이 이뤄져야 했지만,
왠지 아직도 다랑논처럼 계단식의 구불구불한 논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들판 대부분이 지난 70년대부터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어떤 형태의 개발도 금지돼있기 때문입니다.
서쪽엔 황룡사지, 동쪽엔 진평왕릉과
보문리사지, 북쪽엔 황복사지 등
각종 문화재가 들판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S/U] 이에 따라 이 들판에는 경지정리 작업은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돼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을 빼고는 대부분의 농지에
대형 농기계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INT▶ 농민
"기계화되는데 경지정리 안돼 농사 어려워"
농민들에겐 가혹할 정도로 엄격하기만 한
문화재보호법 때문에 심지어 작은 농로나
농수로조차 마음대로 손댈 수가 없습니다.
◀INT▶ 농민
"농로 농수로 손대면 문화재 발굴하라고 한다"
농민들의 불평을 무마하기 위해서
최근 들판 가운데에 보도블록으로 포장한
비교적 폭이 넓은 농로를 하나 만들었지만,
이마저도 길이가 5백여 m에 그쳐
제구실을 하지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병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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