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대중교통전용지구, 돈만날린 미디어시설

도성진 기자 입력 2010-09-05 15:32:19 조회수 1

◀ANC▶
대구가 전국 최초로 만든
'대중교통 전용지구'의 문제점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부실공사로 드러난 도로에 이어,
4억 원을 들인 미디어시설이
잦은 고장에다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애물단지가 돼 버렸습니다.

도성진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대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 설치된
'미디어 보드'입니다.

대구시는 지난 해 12월 이 시설을 설치하면서
대구의 첨단이미지를 알리는 명물이 될 거라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설치한 지 아홉 달이나 됐지만
아직도 정상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리로 만들었던 외부는 자주 깨져
철재로 전면 재시공했고,
기계 안에 설치된 냉각시설도
여러번 고장이 났습니다.

밖으로 나와 있어야 할 스피커를 기계 안에
설치한 상식 밖의 설계로
안내 멘트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SYN▶대구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
"스피커를 안에 넣어놓고 매립을 해버리니까
잘 안들리죠. 문을 열면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거든요."

컨텐츠를 따져봐도
'첨단'이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길거리 사진찍기와 날씨, 대구 관련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구닥다리고
그나마도 잦은 오류에 연결이 쉽지 않습니다.

◀SYN▶대구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
"기껏 고객한테 호응 받는 거라고는 사진 찍는 거 밖에 없거든요. 컨텐츠도 대구시에서 바꾸려면 비용이 많이 들겁니다."

S/U]"취재진이 10대의 미디어보드를 점검하는데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 동안
이 시설에 관심을 갖거나 이용하는 시민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나마도 전체 10대 중 3대는 고장 나
수리를 하고 있지만 두 달 가까이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SYN▶대구시청 교통정책과 담당자
"부품을 외국산을 쓰다보니까 수입해 오는데
시간이(6주) 걸린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어쩔 방법이 없잖습니까?"

이 시설에 들어간 예산만 4억 원,

하자보수 기간이 끝나는 내년부터는
대구시가 모든 보수비용을 떠안아야 합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