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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20대 남녀 5명이 연탄가스를 피워
자살하려다 구조됐었죠.
꼭 자살이 아니어도 질식사고 환자들은
고압산소 치료가 필수인데요,
놀랍게도 이 장비를 갖춘 병원이 경북에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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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에서 연탄가스에 중독돼
안동의 한 응급실에 도착한 자살 기도자들이
잠시 뒤 또 다른 병원으로 후송됩니다.
위독한 상태였지만, 질식 환자를 치료할
고압산소탱크가 이 병원엔 없었기 때문입니다.
◀SYN▶응급실 관계자
"준비가 돼 있어야 되는데 없나봐요?"
"예.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장비가."
"그러니까 안동에서 사고나면... 그래서 얼른 보내주려고요. 앰뷸런스는 불러놓은 상태고요"
경북에서 유일하게 고압산소탱크가 있던
이 공공병원마저 30년 된 낡은 장비가 최근
고장나버렸습니다.
난방용 연탄 사용이 줄어 환자가 크게 줄었고,
특히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관리비에 비해
3~4만원에 불과한 의료수가 때문에, 처분 1순위
장비가 됐다는게 병원들의 주장입니다.
◀SYN▶김호익 총무팀장/안동의료원
"따지고 보면 수익성 문제. 민간병원은 수익성 위주니까 이런 장비가 필요한데 운영 안해.."
정부가 4년전 종합병원 응급실 평가기준에서,
고압산소 치료시설 설치 유무를 제외한 것도
이런 상황을 부추겼습니다.
◀SYN▶보건복지부 관계자
"(응급실) 평가기준에도 안 넣고, 지정의료기관 기준에서도 빼고, 등등의 조치가 취해지면서 현재로는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보건복지부는 최근 연탄을 이용한 자살과
정화조 질식사고가 잇따르자,
고압산소시설을 다시 응급실 의무장비 목록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딘가는 하고 있겠지 하며 보건당국과
병원들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질식사고 환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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