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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기습적인 장대비에 무너진 둑을
닷새동안이나 방치된 곳이 있습니다.
폐농위기에 처한 수해농민은
행정당국의 늑장대처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김건엽기자
◀END▶
포도밭에서 흙탕물이 거세게 흘러갑니다.
지난주 쏟아진 시간당 70mm의 장대비에
바로 옆 지천의 둑이 무너지면서
상류의 물이 그대로 흘러 들었습니다.
이미 밭 전체가 물에 완전히 잠긴 뒤여서
수확을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피해농민은 나무라도 살리기 위해
응급복구를 요청했지만 계속 묵살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INT▶ 임차옥/수해농민
"열매는 포기했다해도 (포도나무)뿌리는
살려야 되잖아요.이만큼 키우자면 5년이
걸리는데..."
둑은 이미 3년전에도 무너져 똑 같은
피해를 낸 적이 있고,주민들의 보완요청이
계속됐지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INT▶ 이창복/수해농민
"3년전에도 터졌어요.그때부터 계속 이야기
해도 말로만 해준다 해준다하고 아직까지..."
닷새만에 희망근로인력을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선 면사무소는 부족한
인력탓만 늘어 놓습니다.
◀INT▶ 면사무소 관계자
"(피해)조사하기도 바쁜데 (복구)할 수도
없고,인력은 군부대가 지금 훈련중이라
인력지원이 안된다고 그래요."
늑장대처로 피해를 더 키우고
주민들의 불신만 사는 관행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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