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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예고된 부실공사..엉뚱한 곳에 예산 쏟아

도성진 기자 입력 2010-07-29 17:37:59 조회수 1

◀ANC▶
전국 최초의 대중교통 전용지구가
누더기 도로가 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미 공사할 때부터
도로지반에 문제가 있었지만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작 도로에 쓰일 예산은
엉뚱한 곳에 집중됐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중교통 전용지구의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해 11월.

갑자기 내려앉은 도로에
택시가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반의 안전성에 의문이 생길만도 했지만
한 달 뒤 준공을 위해 땜질복구만 한 뒤
공사는 강행됐습니다.

도로포장도 지반 다지기가 생략된 채
아스팔트만 새로 까는 수준의 날림공사,

이 때문에 준공 여덟 달도 안 돼
50번이 넘는 보수공사를 해야 했습니다.

◀INT▶대구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
"그런 여러가지 종합적인 문제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공사를 했기 때문에 땜질식
보수를 해봤자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

S/U]"이번 사업을 기획한 대구시 교통국과
공사를 맡은 건설관리본부 모두 부실공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예산 배정도 문젭니다.

도로포장에 사용된 예산은 겨우 1억 8천만 원,
전체 예산 98억 원의 2%에 불과해
지질조사나 지반다지기는 생략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한 대에 4천만 원이나 들여
관광과 교통안내를 하는 '미디어보드'
10대를 설치했지만 벌써 4대가 고장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INT▶대구시청 관계자
"그 제품이 국산이 아니고 해외에서 가지고
옵니다. (고장나고)시간은 한 보름 넘은 것
같습니다."

또 6억 원을 들여 '주차정보 안내시스템' 6대를
설치했지만, 정보가 부실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누더기가 된 도로를
전면 재시공하고 실개천의 수질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등 뒤늦은 대책마련에 분주합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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