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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중교통 전용지구, 화려한 이면에는

도성진 기자 입력 2010-07-27 16:45:31 조회수 1

◀ANC▶
대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대중교통 전용지구'의 문제점들이
시행 1년도 안돼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주변 상권은 몰락하고 있고,
부실한 구조물들이 '걷기 위험한 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된
대구역과 중앙로 구간의 상가.

셔터를 내리고 폐업한 가게가 쉽게 눈에 띄고,
손님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INT▶이희섭(옷가게 운영)
"매출이 반토막났다.어쩔수 없이 한다.
월세 못내는 사람도 많다"

승용차는 물론 택시 출입까지 금지되면서
유료 주차장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부동산 거래도 아예 끊겨버렸습니다.

◀INT▶손종오(부동산 중개소 운영)
"권리금 몇 천만원씩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피해정도가 아니라 완전 생계가 걱정될
정도로 심각하다"

S/U]"매출이 떨어져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상인들의 푸념은 이제 절규가 되고 있습니다.
택시 출입이라도 허용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든다며 만든 실개천은
애물단지가 돼 버렸습니다.

돌아서면 생기는 물때와 이끼, 각종 쓰레기를 거의 매일 청소하고 있지만 감당하기 힘듭니다.

◀INT▶청소직원
"처음에 네사람이 하다가 한사람씩 청소해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돼서(늘렸다) 지하수라서
이끼가 끼면 장화신고 청소하다가 발을 못디딜
정도로 미끄럽다"

실개천이 시작되는 수조에선
정체 모를 기름기 섞인 지하수가 흘러들고..

시커먼 침전물이 가라 앉은 바닥에다
심하게 낀 이끼..

이 곳에 몸을 담갔다가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INT▶석가화
"그 이후에 요즘에는 손 담그는 사람이 없다.
얼굴에 이만한 염증이 생기고 목까지 내려왔다"

이런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만들며
100억원을 들인 대구시,

한쪽에선 선진 행정의 산물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선 누더기가된 도로 보수에
실개천 청소로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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