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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어떻게 생각하십니까?-교통약자 이동권

권윤수 기자 입력 2010-07-22 17:52:50 조회수 0

◀ANC▶
세계 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우리의 시민 의식을 짚어보는
기획뉴스 순서입니다.

오늘은 노인과 장애인 같은 교통약자의
보행권이 얼마나 보호되고 있는지
그 실태를 짚어봅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역과 시장, 문화시설이 있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대구역 네거리는
휠체어 장애인들에게 지옥과도 같습니다.

리프트가 없는 지하보도로 길을 건널 수가 없어
빙빙 돌아가야하기 때문입니다.

(C.G.1)--지하도로 금방 건너는 길을
장애인은 300미터 이상 떨어진 횡단보도를
이용해 겨우 건넙니다.--

(C.G.2)--비장애인이 33초 만에 건넌 길을
장애인은 8분 이상 걸리고,

1분 30초 안에 갈 수 있는 길이 20분이나 걸려
길 하나 건너는 게 얼마나 힘든 지
짐작케 합니다. --

◀INT▶서준호 사무국장/대구 장애인연맹
"대구의 보행권 실태가 이런데 오시는 분들에게
대구 이미지가 그런 식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1년 전 국가인권위원회는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횡단보도를 설치하라고 권고했지만
변화가 없습니다.

◀INT▶안정민 교통계장/대구지방경찰청
"주위 환풍기나 지하도 계단 난간시설 등으로
보행자 대기장소가 협소해 설치가 부결됐다."

큰장네거리의 경우 횡단보도 설치 요구가
수년 째 묵살되고 있습니다.

노인과 무거운 짐을 든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일삼고 있습니다.

반면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 놓은
관공서 엘리베이터는 젊고 건강한 직원들이
더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S-U)"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선진국 대열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선진국의 저력은
약자를 얼마나 배려하는가
그리고 국민 의식이 얼마나 높은가 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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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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