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지난 17일 새벽
대구 노곡동 침수 피해 사고는
근무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인재였던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 침수 피해가 발생할 당시
배수 펌프장에 비상 근무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
◀END▶
◀VCR▶
(CCTV)
빗줄기가 굵어지던 새벽 4시 15분,
도로 바닥에 거센 물살이 생기더니
주차된 차 바퀴부터 물이 차기 시작합니다.
불과 20여 분만에 차가 완전히 물에 잠기고
순식간에 저수지로 변합니다.
(CCTV)
이렇게 갑작스레 물난리가 난 건
이 마을의 빗물이 한데 모여 통과하는
배수시설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나무 등 찌꺼기를 제거하는 제진기가
아예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제진기 설치업체 관계자
"어젯밤(16일) 저녁 7시까지 점검하고 일지
체크하고 퇴근했죠. 작동이 안된 것이 아니고,
안 한 거죠"
S/U]"침수피해가 나기 8시간 전인 16일 저녁
8시 40분 대구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밤 10시 감리단과 시공사 직원은
퇴근해버렸고 밤새 단 한 명의 비상근무자도
없었습니다."
C.G]
MBC가 입수한
공사 감리단의 호우시 대처 매뉴얼에는
피해 당시처럼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
비상 2단계에 해당돼
감리단과 도급사 직원이 현장에 비상대기
해야 하지만 이를 어긴 겁니다.
C.G]
◀INT▶감리업체 관계자
"잠자고 모르는 상태에서 일어난 걸 어떻게
합니까? 연락을 받아야 나가지 비상시가 되는지
안되는지 잠자면서 압니까?"
이런 업체에 전면 책임감리를 맡기며
12억 원을 들인 대구 북구청,
물난리가 난 밤에 열 명도 안되는 공무원만이
비상근무를 했습니다.
◀INT▶대구 북구청 관계자
"비상대기를 해봐도 4시 반에 갑작스럽게
제진기가 작동 안된 거기 때문에
비상근무하고는 거리가 먼 부분이 아니었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INT▶김창용 수사과장/대구 북부경찰서
"공사관련 업체, 구청 등 수사해 과실 드러나면
조치할 것"
하루 아침에 목숨과 생업을 위협받은
주민들을 뒤로한 채
구청과 공사 관계자들의 책임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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