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김형렬 대구 수성구청장이
오늘 오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

이미 구속된 이경호 대구시의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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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ＶＣＲ▶
대구지검 특수부는
오늘 오후 2시 쯤
김형렬 대구수성구청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김 청장을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 달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경호 대구시의원으로부터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청장과 이 의원의 예금계좌를 추적해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를 포착했고,
지방선거와 관계 없이
혐의 사실이 밝혀지면
곧바로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지방선거 비용 명목 등으로
이 의원에게 2억 원을 빌려줬고,
그에 대한 이자로 돈을 받았을 뿐이라며
혐의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어
앞으로 검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이경호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동료 시의원에 이어 단체장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향후 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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