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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을 사흘 앞둔 오늘,
경북의 한 두꺼비 집단 서식지에서
산란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
두꺼비 무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그런데 농수로 때문에 떼죽음을 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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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의 한 농촌마을.
농업용 수로를 따라
수십 마리의 두꺼비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인근 산에서 겨울을 난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저수지를 찾아 나선 겁니다.
몇 안되는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들의 구애 작전은 치열합니다.
목청껏 울어 관심을 끌기도 하고..
◀SYN▶울음 소리 (2~3초)
이미 짝짓기에 성공한 암컷을 뺏기 위해
네 댓 마리가 뒤엉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 곳은 낮은 산과 야트막한 저수지가 있어
두꺼비의 오랜 서식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INT▶김창호/청도군 각북면
"며칠 전 날씨가 따뜻하고 비올 때부터 저수지
주변으로 두꺼비 이동이 시작됐다."
S/U]"지난 달 중순부터 겨울잠에서 깨기 시작한
두꺼비들은 이맘때부터 산란을 위한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육로를 택한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농수로에 갇혀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농수로 끝으로 가자,
수 백 마리가 웅덩이에 빠져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INT▶이재혁 운영위원장/대구경북녹색연합
"전체 200마리 이상, 암컷만 20마리 정도인데,
이 정도면 20만 개의 알을 낳을 수 있는데,
그냥 두면 살아남기 힘들다"
두꺼비는 멸종위기에 놓인 포획금지 야생동물로
수중과 육상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입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건강할 수 있는
작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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