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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이 몇 년 전부터
독수리의 월동지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밀렵에다 먹이부족으로
그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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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날개를 편 채
하늘을 유유히 선회하는 독수리.
세계적 멸종 위기종인데다가
천연기념물 243호이자,
대구의 시조(市鳥)입니다.
하지만 화려한 수식어와는 달리
이들의 겨울 나기는 초라하기만 합니다.
온기있는 거름더미에 올라 겨우 추위를 피하고,
동물 뼈라도 발견되면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기 일쑵니다.
(싸움 장면)
지난 달 21일, 이런 굶주림에 시달리다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던 독수리 한 마리는
오늘에야 겨우 무리에 합류했습니다.
보다 못한 민간 단체가 나서
먹이 주기행사를 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처방일 뿐입니다.
◀INT▶최동학 회장/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
"지자체에서 독수리 보호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할 필요 있다.먹이 부족도 문제지만 사람 호기심에 희생되는 게 문제다"
지자체들은 야생동물 먹이주기에
매년 수백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놓고도
독수리 먹이주기는 중단해 버렸습니다.
S/U]"평균 100마리가 넘는 독수리들이 이곳에서
겨울을 나기 시작한 건 5~6년 전부터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먹이부족 등으로 개체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EFFECT)
총에 맞고.. 차에 치이고...
탈진하고.. 또 굶어 죽는 독수리들..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적절한 먹이주기와 밀렵단속 등으로
이들의 편안한 겨울나기를 도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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