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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외소득을 늘리기 위해
몇년째 진행중인 농촌체험마을 사업이
사후관리 부실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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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비좁은 농로를 따라 한참을 들어가자
마을이 나타납니다.
지난 2005년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지정된
이 곳에는, 빈 집을 민박용으로 수리하고
청국장 만들기 체험장 등을 갖추는 데
3억 2천만원이 지원됐습니다.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
청국장 기계는 녹슨 채 방치돼 있고,
체험장 건물은 농자재 창고로 전락했습니다.
◀SYN▶마을 주민
"2005년도에 시작할 때는, 청국장이 좋다고 매스컴에 뜨고 하니까, 우리도 된다 싶어가지고, 마을에서도 청국장을 파는 사람이 있고 그래서 했는데..."
찾아오는 손님도 별로 없어
손님들이 묶어야 할 민박집에는
얼마전까지 마을 주민들이 들어가 살았습니다.
결국, 사업진행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 불신만 커졌습니다.
◀SYN▶마을 주민
"마을 리더로서 추진하는데 있어서, 마을주민들이 전부 도와주지도 않고, 자부담 얼마쯤은 내놔야 되는데 한 푼도 안 내놓고, 추진위원장한테 다 맡겨놓고...그럼 내가 어떻게 합니까?"
현재 도내의 녹색농촌체험마을은 모두 53곳.
마을당 2억원에서, 많게는 4~5억원의 보조금이
지원됐습니다.
그러나 농촌주민 대부분이 6~70대 고령인데다
사후관리도 제대로 안돼,
사실상 방치된 체험마을이 적지 않습니다.
◀SYN▶의성군청 농촌체험마을 담당자
"하드웨어적인 지원보다도, 프로그램이라든지 마을에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한 지원쪽으로 강화하는..."
농촌체험마을이 제대로 정착하려면,
현재의 나눠먹기식 마을 지정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의지와 연령대,
운영 프로그램의 현실성 등을
처음부터 꼼꼼히 따지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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