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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끝이 없고, 나이도 없다는 말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만학도가 있습니다.
올해 여든살의 중학생이 고교 전형을 통과해
내년에는 고등학교에 입학합니다.
김건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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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시골 중학교의 3학년 교실.
여드름이 난 앳된 짝꿍 옆에 깊은 주름살에
돋보기를 쓴 노인이 앉아 있습니다.
3년전 78살에 입학해 이제는 여든살,
졸업을 앞둔 정운가 할아버지입니다.
◀SYN▶ 우운하/담임교사
"할아버지 높이뛰기 종류에 대해 아십니까 ?
다목적 교실에서 수업을 했었죠."
어려운 형편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한을 풀기 위해 다시 시작한 공부가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 됐습니다.
◀INT▶ 정운가(80세)/중학교 3학년
"재미있고 즐거워요.남이 뭐라고 해도.
쓰고,읽고,강의 듣는게..시간이 하도
잘가니까 (웃음)"
체험학습과 체육대회 같은 행사에
한번도 빠지지 않았고 손자뻘 동기생들과도
거리를 두지 않아 인기가 좋습니다.
◀INT▶ 구한솔/정할아버지 동기생
"체육복도 입으시고 저희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노력하세요.항상"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되는 정 할아버지는
건강이 허락한다면 대학까지 진학해
노인복지문제를 공부하고 싶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INT▶ 정운가(80세)/중학교 3학년
"노인들이 너무 외로운 생활을 하지 않나 ?
그런걸 공부해서 노인복지사업에 참여해
보고 싶어요"
배움의 의지 앞에 나이와 환경은
문제가 안 된다는 교훈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정 할아버지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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