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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볏짚이라도 내다 판다

김기영 기자 입력 2009-10-30 17:24:06 조회수 1

◀ANC▶
쌀값이 지난 해보다 20%나 폭락하자
볏짚이라도 팔려는 농민이 늘고 있습니다.

볏짚이 축산농가에는 요긴한 사료이기는 해도
논에 돌려주는 거름이 없다보니
토양 산성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김기영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동해안 최대 곡창인 영덕군 병곡들에
거대한 볏짚단이 즐비합니다.

외지 축산농가들이 싹쓸이로
사료용 볏짚을 사 가고 있습니다.

◀INT▶황준한 /농민
"해풍이 불어 볏짚 품질이 좋다보니
강원도 대관령 축산농민이 다 사간다"

볏짚 가격은 2백평 한 마지기에 2만 5천원,
다 팔아봐야 몇 십만원이 고작입니다.

반면 볏짚을 거름으로 논에 돌려줄 경우
쌀 수확량과 품질 향상 등 경제적 이익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하지만 나락 40kg 한 포대 가격이
지난해 5만 2천원에서 올해 4만 3천원으로
폭락하자, 농민들이 미래 가치보다는
눈앞의 이익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INT▶권동달 /농민
"쌀값이 형편없으니 이것이라도 팔아
돈을 마련해야지"

논에 거름을 안주고 계속 농사만 짓다보면
농지는 금새 척박해지기 마련입니다.

◀INT▶김경동 과장/영덕군 농업기술센터
"토양 유기물 함량이 평균 1.7-2%로,
적정 함량 3%에 못미친다. 지력증진을 위해
볏짚을 되돌려줘야"

[S/U] 낙엽을 긁어모아 만든 퇴비는
생산량에 한계가 있는데다
가격이 비싸 벼 논에는 아예 뿌리지 못합니다.

벼 농사가 돈이 되지 않으면서
기름진 농지까지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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