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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다 신종플루로
복지시설을 찾는 발길이 주춤한데요,
37년을 한결같이 쌀과 쇠고기를
후원하는 숨은 독지가가 있습니다
김철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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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선린애육원은 19개월짜리 아기부터
24살 청년까지 생활하는
포항의 대표적인 아동복지시설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한 주부가 아들과 함께 40킬로그램짜리
쌀 두 포대와 쇠고기 20킬로그램을
전달하고 갔습니다
아주머니는 아들이 유치원생일때부터
일년에 두번 빠짐없이 아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유치원생이던 아들이 올해 42살인 점을
감안하면 줄잡아 37년 가까이 온정을
펴온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집 전화번호만 알려줘 복지시설에서는
아직도 그의 이름을 모릅니다.
◀INT▶ 이의동 원장-선린애육원-
'시장 도지사 표창 준다고 해도
극구 사양'
그 아들도 3일 뒤 다시 방문해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조미 오징어
한박스를 두고 갔습니다
◀INT▶이순남-선린애육원-
'조금전 두고 갔다 커피 한잔하라고 해도
그대로 갔다'
선물 박스에 적힌 회사 전화번호로 자신의
신분이 드러난 아들 역시 자신을 드러내길
꺼렸습니다
다만 어머니는 1남 2녀를 둔 올해 66살의
평범한 가정 주부로 다른 복지시설도
꾸준히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신도 남을 돕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밝혔습니다
◀INT▶독지가 아들
'남 돕는 것 자연스럽다'
재산보다 남을 돕는 마음을 물려주려 한
어머니와 그 뜻을 이어받은 아들,
S/U)드러난 도움과 드러나지 않은 온정의
손길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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