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산을 농지로 개간하겠다고 허가를 내고는
자연석을 몰래 빼내는 현장이 있습니다.
석연찮은 개간 허가에, 허술한 감독...
정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안동의 주산인 학가산 자락이
휑하니 파헤쳐졌습니다.
마치 터널공사 현장 같지만
산을 과수원으로 만들겠다며 허가를 내고
개간작업을 하는 곳입니다.
개간 허가면적은 2.8ha.
축구장 세 배 크기입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과수원을 하겠다는 땅은
온통 집채만한 바위들뿐입니다.
한 마디로 돌산입니다.
s/u)"이곳에서 덤프트럭 16대분의 자연석이
반출됐습니다."
◀SYN▶개간업자
"제일 처음에는 내용을 모르고 돌에 대해서
누가 몇 차 달라해서 저는 법을 모르고
15-16차를 실어 줬는데..."
그러나 이 업자는 작년에도 이 부근에서
돌을 몰래 빼내다 적발돼 벌금을 물었고,
이번에도 자연석 반출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산간 밭.
역시 이 업자가 개발 허가를 받은 곳입니다.
명목상 밭으로 돼 있어 돌을 반출할수 있지만
문제는 집 위의 허가받지 않은 땅입니다.
집채만한 바위가 곳곳에 널려 있고
바위는 없고 흔적만 남은 자리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나간 자연석은
개간업자의 말로 덤프트럭 20여대분.
◀SYN▶개간업자
"돌은 전부 다 그 밑에 포크레인 있는데서
실은 겁니다. (그 위에는 아니고요?) 예.
그 위에는 포크레인이 올라가서 도랑만 치고
내려 왔습니다."
그러나 현장을 찍은 사진에는
집 위,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작업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나간 돌은 조경업자를 통해
영주의 한 공장 건설예정지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SYN▶조경업자
"(조경석은) 50만원에서부터 100만원 가까이
하는 것도 있고요. 담장 허물기 해서 간판석
갖다놓은 건 아무리 적게 줘도 300-500만원
하거든요."
자연석 밀반출 전과가 있는 업자가
돌산에 석연찮은 허가를 두번이나 냈지만
관할 지자체는 감독 대신
문제가 생기면 허가를 취소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