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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가
공사비 19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장 확인만 했어도 단번에 드러날
단순한 수법으로 혈세가 줄줄 샜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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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개통 예정인
대구의 한 고속도로 공사현장.
도로면을 돋우는 성토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구간의 공사를 하청받은 두 개 건설사가
지난 해 성토공사를 하면서
공사비를 빼돌린 사실이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로 드러났습니다.
C.G]
권익위에 따르면 이 하청업체들은
성토에 필요한 흙을 고령의 토석채취장에서
비싼 돈을 들여 사오는 것 처럼 해 놓고는
상당량을 아파트나 대학교 공사현장에서
공짜로 들여왔습니다.
C.G]
이들 건설사들이 이런 식으로 반입한
흙의 양은 65만 톤 가량.
S/U]"그러니까 25톤 덤프트럭으로 따지면,
무려 2만 6천대가 드나들 수 있는 양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하청업체는
19억 원의 공사비를 더 청구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도로공사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INT▶윤종훈 공사감독관/한국도로공사
"흙의 양도 많고 작년에 바빴기때문에 흙의
반입처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국민 혈세로 도로를 닦으면서
감독을 게을리 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INT▶류기진 심사과장/국민권익위원회
"공사감독관이 불시에 수시로 토석채취장에서
실제로 반출되는 토사량과 현장에 들어 온
반입량이 일치하는지 점검만해도 예방될 수
있다."
지난 달 사기혐의로 기소된
하청업체의 대표와 현장소장 등 4명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혐의의 상당부분을 인정하며 공사비 16억원을 도로공사에 돌려줬지만
남은 공사는 그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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