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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농촌마을에 석면 공포

도성진 기자 입력 2009-07-17 17:09:43 조회수 1

◀ANC▶
영천의 한 농촌 마을이
때 아닌 석면 공포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주민들 몰래
폐석면 처리업체가 허가 절차를 밟고 있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국 최대의 포도 집산지인
경북 영천의 한 시골마을.

올 초까지만해도 평화롭던 이 마을이
때 아닌 석면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격렬한 문구의 현수막이 나붙었고,
주민들은 바쁜 농삿일을 제쳐두고
시위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최근 마을 한 켠에 있던 빈 공장에
폐석면 처리업체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INT▶김호근/영천시 금호읍
"첫째는 내 목숨에 위협을 주니까 못하고
둘째는 내 후손들이 앞으로 여기 못사니 못하고
그러면 내가 목숨 걸고 말릴 것이다"

담 하나를 사이에 둔 이 공장도
자칫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을까 노심초삽니다.

◀INT▶오대현/인근 공장대표
"종업원들이 이게 들어오면 도저히 일 못하겠다
그런다. 결국 이 공장이 들어오면 저희들은
파산하고 죽는다"

S/U]"현재 이 곳에는 폐석면 중간처리업체가
지난 해 말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허가신청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사업자가 지난 해 말
사업설명회를 가졌으면서도
석면에 대한 언급 없이 사업을 몰래 추진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INT▶김정석/영천시 금호읍
"석면에 대한 설명도 전혀 없었고, 같이 점심
시간에 사진 찍고는 그것으로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것인 양 만들었다"

이에 대해 환경청은
입지조건 등 사업계획에 문제가 없어
승인을 내줬다면서도 예상치 못한 주민반발에
당황하는 반응입니다.

◀INT▶강석재 환경관리과장/대구지방환경청
"사업주가 주민들을 설득해야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저희들도 어떤 자료든지
(설득에)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제공하고.."

하지만 사업주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사업을 강행할 태세여서
갈등의 고리는 쉽사리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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