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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천 2백억 원을 쏟아부어 완공된
울릉도 신항만이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설계가 잘못됐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기대했던 대형 여객선은 커녕
기존 배마저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기영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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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완공된 울릉 신항입니다.
(CG) 1993년 착공해 15년간
1,252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기존의 2천톤급 대신 5천톤급 대형 여객선을
띄우기 위해 건설됐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기존 여객선조차 신항을 외면하고
지나쳐 버립니다.
◀INT▶김유길 /어민
"현재까지는 정상적으로 취항하는
선박은 없습니다. 간혹 들어오는 배들은
기상 악화시 피항으로 이 항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고 작은 선박들."
[S/U] 툭 튀어나온 방파제로 인해
항만 입구가 100m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대형 선박은 안전하게
드나들 수 없습니다.
2천톤급 여객선인 '썬플라워호'가
2년전 기상 악화 때
울릉 신항에 대피하러 들어왔다가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INT▶김상윤 상무/대아고속해운
"들어가는 입구가 좀 협소하고,
항내 안이 원턴할 수 있는 선회권이
200m 밖에 안되기 때문에"
[CG] 진입할 때 먼저 방파제에 부딪칠 위험이 있고,
이를 피하려고 급히 우회전하면
이번에는 부두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CG] 지난 93년 착공 당시
7.7m이던 항내의 파고와
남남서이던 파도의 방향이
2005년 재추산한 결과 바뀐 것으로 드러났지만,
(파고 9.82m, 파향 동쪽)
수정하기에는 때가 늦었습니다.
◀INT▶윤치영 과장/포항지방해양항만청
"2005년에 저희들이 확인했을 때는
이미 외곽 시설이 완성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설계 파고나 파향을 적용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CG) 1단계로 완공된 울릉신항이
제역할을 하려면 해경 경비정과
해군 군함까지 접안할 수 있는
2,3단계 공사도 마무리돼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필요한 공사 기간만
짧아야 10년이 걸려, 그 때까지
천 2백억 원 짜리 항만시설은
고스란히 놀릴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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