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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농사를 짓고도
막상 도매시장에 팔다 보면
제 가격에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정하게 경매를 한다지만
같은 품질이라도 농산물 가격 변동폭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정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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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감자를 재배해
최근 농산물도매시장에 경매로 내다 판
임무웅씨는 낙찰가를 보고 크게 실망했습니다.
본인이 생각한 가격보다
20kg 한 상자 당 3-4천원씩 떨어진 가격에
낙찰됐기 때문입니다.
120여 상자를 냈으니까 그렇게 따지면
4-50만원을 손해봤다는 얘기입니다.
◀INT▶임무웅/농가
"경매사와 상인이 입을 맞췄다고 볼수 밖에
없다. 시세가 안 맞으니까..."
그러나 농산물도매시장측의 얘기는 다릅니다.
전자경매여서 가격 담합은 있을수 없고
크기 대로 선별해 출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겁니다.
◀INT▶엄태화/경매사
"가격 제고에는 선별이 최고다.
선별이 고르지 않아 가격차가 난다."
청송에서 매실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만 200원에 낙찰된 매실이
이틀만에 2,600원으로 떨어져
출하를 포기했습니다.
매실 출하량이 갑자기 늘어난 탓입니다.
◀SYN▶매실 농민
"10kg에 2,600원이면 따는 품도 안 되는데
어쩝니까? 그래서 (안 팔고) 갖다 놨습니다.
하도 기가 막혀서..."
공산품과 달리 농산물 값은
출하량과 상인의 기호 등에 따라
같은 품질이라도 들쭉날쭉 제멋대로입니다.
그렇다고 많은 양을 소매로 팔 수도 없어
농민들은 그 날 그 날 운이 좋기를
바랄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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