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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찰 치안센터에서 살인사건

윤태호 기자 입력 2009-05-31 17:16:48 조회수 0

◀ANC▶
경찰 치안센터에서
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참고인 조사를 받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경찰의 허술한 대응이 더 큰 참사를
불렀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48살 김모 씨가 술집에서
직장 동료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경산 압량 치안센터로 이송된 것은
오늘 새벽 3시 45분 쯤.

조사를 기다리던 김 씨는 순식간에
참고인 조사를 받던 술집 여주인
52살 김모씨에게 경찰 몰래 갖고 있던
또 다른 흉기를 휘둘러 김여인을 숨지게
했습니다.

◀SYN▶장영봉 대장/경산경찰서 진량지구대
(하단)
"목 부위를 한 차례 때리니까 여자가 쓰러졌다. 그러고 나서 여기서 (흉기를 휘둘렀다).
그래서 바로 가스총을 발사했다."

(s/u) "경찰은 김 씨가 가스총을 맞고도
피해자를 한 차례 더 흉기로 찌르자 결국
실탄 두발을 발사해 김 씨를 제압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김씨를
연행하면서 수갑도 채우지 않았고
또 다른 흉기가 들어있던 소지품 수색도
하지 않았습니다.

◀INT▶장영봉 진량지구대장(하단)
"다른 흉기가 또 있으리라는 것을 예측 못했다.복장도 등산용 셔츠에 바지만 입고 있어서
(의심을 안했다.)"

◀SYN▶주점 종업원(목격자)/(하단)
"무섭고 불안했다. 수갑도 안차고 있었고..
한번 찔렸다면 살았을수도 있는데,
그 당시에 총을 쏴서 진압을 하거나
제지를 했어야 한다."

경산경찰서는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지구대 경찰관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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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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