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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7명이
무더기로 결핵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학교와 병원의 늑장 대처가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규설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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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한 고등학교!
보건소에서 이 학교 2학년 학생이
결핵에 걸린 사실을 확인하고
2.3학년 모두를 대상으로 결핵검사를 한 결과
17명이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PPD' 즉 결핵반응검사에서
112여명의 학생이 양성반응을 보여
결핵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황입니다.
◀INT▶해당 고교 관계자
"다른 학교는 냄새도 나고 그런데 여기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공부를
밤 늦게까지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고
신체적으로 약해졌어요"
이처럼 피해가 확산되기 까지는
학교와 병원의 안일한 대처가 문제였습니다.
C.G)학교는 지난 2월 4일,
이 학교 2학년 학생이 결핵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알고도
보건소에 신고하지 않았고
병원에서는 환자 발생 후 20일만에
보건소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기간동안 학교에서는 대형 교실에다
전교생을 모아놓고 야간 자습을 시켰고
결핵은 급속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INT▶해당 고등학교 학생
"자습실이 큰 게 있는데 거기서 다같이 (공부
했어요) 대형자습실이요." (몇 명이나 모여서
공부했어요?) "200명 좀 안 돼요"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C.G)국내 결핵환자 발생 수는 최근 꾸준히 늘어
2007년에는 3만4천700여명으로 증가했고
특히 중.고등 학생들의 결핵 발병률이
높습니다.
◀INT▶정재열/소아과 전문의
"고교생들이 수면부족과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니 면역력이 약해져서
최근 고등학교에서 결핵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성적만을 강조하는 학교분위기와
해당기관의 안일한 대처가
학생들을 결핵 감염의 위험속에
내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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