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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안동]녹색 짓밟는 녹색에너지

홍석준 기자 입력 2009-05-01 16:39:12 조회수 1

◀ANC▶
친환경 에너지를 조성한답시고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현장이 있습니다.

풍력단지를 조성하면서
우리나라 생태자원의 보고인 낙동정맥을
마구 훼손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합니다.

홍석준 기자
◀END▶

◀VCR▶
안동MBC가 단독 입수한
영양 풍력단지 사전환경성 검토섭니다.

낙동정맥 훼손을 줄이기 위해
능선부 진입도로의 폭을 5미터로 제한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도로 폭은 평균 10미터.
커브길에서는 무려 20미터로 확장됩니다.

진입도로의 총 길이는 12km,
폭이 1미터만 넓어져도, 산림훼손은
1.2헥타르에 달하게 됩니다.

정밀취재에 들어가자 시공사 측은
바리케이트까지 치고 취재를 방해합니다.

◀SYN▶
취재진 :"도대체 왜 막아요, 사유지도 아닌데."
시공업체 :"....."

환경성 검토에서 보완이 요구된 항목은
이것 말고도 18개나 더 있습니다..

법정보호 동식물 조사와 송전철탑의 노선,
절개지 붕괴대책 등 하나같이 낙동정맥 훼손과 직결되는 분야입니다.

그러나 낙동정맥이 마구 훼손된 2년 동안
환경당국의 현장 점검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SYN▶대구환경청
"한 해에 나가는게 (검토서가) 700개 이상
되는데, 그것을 일일이 파악하는게 힘든 경우도
있거든요. 저희가 아직 나가보지 못해가지고,
현장에 대해 잘 모르거든요."

검토서를 직접 협의해준 환경부 본부의
반응은 더 황당합니다.

◀SYN▶환경부 국토환경평가과
"담당자들이 바뀌고 그래서, 혹시 인계가
제대로 안되고 (검토서가) 어디 처박혀 있든지
할 수는 있는데..."

경상북도와 영양군은 외자유치와
관광지 개발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
낙동정맥 훼손은 사실상 묵인했습니다.

◀INT▶고이지선 국장/녹색연합 자연생태국
"사실상 (풍력단지가) 들어올 수 없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협의가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규모 우리나라 최대의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오는 경우에는, '사업 모니터링 위원회'
라든가 '감시기구'를 반드시 꾸려야할 것이고"

신재생, 친환경, 저탄소...
녹색 에너지의 선두주자 풍력에 붙는
화려한 수식어들입니다.

그러나 개발과정에서 빚어지는
마구잡이 산림훼손과 생태계 파괴는
풍력이 정말 녹색 에너지인가 하는
의문을 키우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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