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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청에서 12년째 구두를 닦는
왜소증 장애인 김창희씨가
한 문화재단에서 주는 선행상을 받게 됐습니다.
김씨는 매달 구두를 닦아 번 돈의 절반을 떼서
자신보다 더 어렵게 사는 이웃을 돕는데
쓰고 있습니다.
이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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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왜소증을 가진 김창희씨는 작은 손으로 매일 구두를 닦습니다.
문경시청 민원실 앞.
그녀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근하는
일터입니다.
◀INT▶김세영/단골손님
"일주일에 한번씩 시청 오는데 올 때마다"
김씨는 장애인 구두미화원이라는
특이한 이력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돕는 후원자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구두를 닦아 번 돈의 절반을 떼 내
장애인 시설,양로원,고아원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돕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정부에서 생계비를
보조받는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INT▶이희경/문경시청 민원실
"바보 같아요.자기는 없어요.있으면 다 줘요"
구두미화원을 하면서부터 시작한 선행이
벌써 12년째.
김씨의 선행은 바이러스처럼 번져
이제는 함께하는 시청 직원도 꽤 많아졌습니다.
◀INT▶김창희(47살)/구두미화원
"내가 힘들게 살아왔기 때문에 마음이 간다.
그래도 난 걸어다닐 수 있다"
10년 넘게 이웃돕기를 지켜봐 온
시청 공무원의 추천으로
김씨는 오는 22일 코오롱문화재단에서 주는
선행상을 수상합니다.
1미터 남짓한 작은 키로
가장 낮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씨는
그러나 세상 누구보다도 큰 거인이
분명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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