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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뇌성마비 대학생의 꿈

이규설 기자 입력 2009-04-20 18:36:45 조회수 1

◀ANC▶
뇌성마비 1급,
양손을 쓰지 못하는 불편한 몸으로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청년이 있습니다.

발가락으로 글을 쓰고,
성치 않은 몸으로 밥을 해 먹으면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청년을
이규설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END▶

◀VCR▶

중간고사를 치르고 있는 한 대학 강의실..

강의실 맨 앞자리에서 두 손이 불편한
권경욱씨가 손 대신 발을 이용해
답안지를 써내려 갑니다.

-effect-(씩씩)

권씨는 성적이 썩 뛰어나지는 않지만
성실성 만큼은 최고입니다.

◀INT▶최용민 교수/위덕대 사회복지학부
"이렇게 불편한 몸으로 지각 조퇴 결석 이런게 한 번도 없어요. 정말 대단한거죠!"

어려서 열병을 앓은 뒤 몸이 불편해진 경욱씨!

하지만 권씨는 이런 불편함 몸으로
지난해 대학에 입학해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INT▶권경욱/위덕대 사회복지학부 2학년
"사회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 사람의 대변인이 되고 싶습니다."

수업을 따라가는 것도 벅차지만,
혼자 숙식을 해결하는건 더 힘이 듭니다.

청소와 빨래, 식사를 모두 발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입학때부터 통학과 공부를 도와주는
대학원생 동생들이 있어서,
경욱씨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INT▶엄대웅/최천일(학습 보조 도우미)
"저희가 오히려 불편함 몸으로 정말
열심히 하는 경욱이 형을 보면서
힘을 얻어요!"

스탠덥) 학교에서는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권씨를 위해 높이가 낮은 특수 책상 10개를
제작해 강의실에 배치했습니다.

경욱씨가 복지사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입니다.

경욱씨는 자신의 생각이 배어있는
짧은 글을 적어 줬습니다.

"나에게는 남들과 똑같은 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손은 내말을 들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언제나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죠!
하지만 난 내 손을 사랑합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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