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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수상 관광호텔을 만든다는 얘기에
충청남도 당진군이 두 팔 걷고 나서
지원해줬는데 알고봤더니 배후에 유사수신
업체가 있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를 믿고 투자한 사람들,
돈을 다 떼일 처지에 놓였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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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충남 당진군 삽교호 관광단지에 들어선
만 2천톤급의 대형 크루즈선.
국내 한 업체는 이 배에 400억원을 들여
최초의 수상 특급호텔을 만든다며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홍보동영상)
100개가 넘는 객실에 국제 회의장,
스카이라운지 등을 갖춘 호화 시설로,
바로 옆 친수공간과 어울려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거라는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여기에다 당진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군수가 홍보물에 출연해 청사진을 내놓습니다.
(민종기 당진군수 인터뷰)
군청 홈페이지에도 크루즈선이 등장하니,
말그대로 당진군이 보증하는 사업인셈입니다.
--디졸브--
하지만 지난해 7월 문을 연다던 호텔은
사업이 사실상 중단돼 버렸습니다.
◀INT▶당진군청 관계자
"배만 인양해놓고 그쪽에서 내부 인테리어를
한다고 했는데 전혀 진행이 안된다.
지금 상황으로는 (사업이)어렵다고 보고 있다."
C.G]
자본금 5억원에 불과한 사업자가
사업 초기부터 자금난에 허덕이면서
투자업체를 끌어들였지만
투자업체 대표가 최근 유사수신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기때문입니다.
C.G]
서울에 본사를 두고
인천, 오산, 대구 등지에 센터를 둔
문제의 투자업체는 분양승인도 없으면서
이 호텔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다단계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INT▶투자업체 전 직원
"그게 등기분양이 아닌데다가 사업이 중단돼 있고 그런거를 투자하라고하면 도둑놈이죠.
영업부 직원이 다 나왔다니까요.
관리직만 있어요 지금."
대구에서는 200명 정도의 피해자를 낸 채
사무실은 이미 폐쇄됐고,
전국에서 모두 3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INT▶유사수신 피해자(중국동포)
"저희 학생(아들)이 21살짜리 고등학교 3학년이에요. 거기다 부치려고한 돈을 갖다가..
그 일 생각하면 난 죽겠는데.."
S/U]"투자자들로선 지자체가 적극나서 보증하는
사업에 믿고 투자할 수 밖에 없었고,
그 피해는 만약 경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면
천억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업유치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문화관광대상등 각종 상을 수상한 당진군수는
취재진이 여러차례 해명요청을 했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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