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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멧돼지 습격, 묘지 초토화

도성진 기자 입력 2009-03-11 17:12:53 조회수 1

◀ANC▶
야생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농작물 피해에 집중됐지만
요즘에는 묘지까지 닥치는대로 파헤치고 있어
구제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도성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 군위군 부계면의 팔공산 자락.

묘지 위 볼록하게 솟아있어야 할 봉분이
형체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멧돼지가 주둥이로 파헤친 곳마다
깊은 구덩이가 생겼고,
잔디는 온통 뒤집어져 흉하게 남았습니다.

묘지 주변 구덩이에는
멧돼지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바로 인근의 묘지는
봉분이 반토막 나 버렸습니다.

S/U]"이 산에서만 이런식으로 멧돼지의 피해를
본 묘지는 20개가 넘습니다.하지만 이런 피해를
제때 알지 못해 오래 방치될 뿐만 아니라 보상받을 길도 막막합니다."

농작물 피해는 각 시·군마다 조례로 정해
적은 액수나마 보상을 해주고 있지만
묘지는 피해 보상규정이 아예 없는데다
포획 허가규정도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INT▶군위군청 담당공무원
"멧돼지가 몇 km씩 움직이는데 묘지주변 500m
반경을 (포획허가)해줄 수 없는 입장이고,
그 산 전체를 묘지 하나보고 해 줄수도 없는
입장이고, 허가하기도 상당히 곤란합니다."

농작물 피해에다 묘지 피해까지..

이중 삼중의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은
그저 분통만 터뜨릴뿐입니다.

◀INT▶박복준/군위군 부계면
"25년 사과농사 짓고있는데 근래 5년정도부터
과수농사나 산소에 주로 피해를 많이 끼친다.
우리는 가만 앉아서 당하는 입장이니까
달리 방법이 없다."

전국의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연 평균 190억원 가량.

최근에는 묘지로까지 피해가 확대되고 있지만
묘지피해는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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