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공무원 한두 명이 끼지 않으면
아파트 사업을 못한다는 주택업계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전현직 공무원, 시의원, 검찰 직원 등
전방위로 뇌물이 뿌려졌습니다.
포항에서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공사가 한창인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입니다.
당초 이곳은 아파트 인허가가 힘든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직 포항시 주택과장 출신
브로커 신모씨의 손을 통하자
사업은 일사천리였습니다.
CG) 먼저 산을 깎아 아파트를 지으려면,
산림 보호를 위해 이곳처럼 일정수준 이상의
나무가 있으면 허가가 불가능한데도
무사 통과됐습니다.
산의 기울기 역시 기준치인 25도를
넘는데도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시공사의 수익성을 높여주기 위해
굽은 도로는 펴주고 특혜성 용도변경까지
해주며 건물 용적률을 크게 높여줬습니다.(CG)
CG) 이 모두가 브로커 신씨가 시공사로부터
2억원 가량의 로비자금을 받아,
당시 구청장과 담당 국장 등
고위 간부공무원과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건축심의 위원들에게 뿌린 결과입니다.
◀INT▶주택업체 사장
"공무원들한테 밉보이면 실제로 공사 못하는 거 하고 똑같습니다. 1시간 안에 처리될 것이
하루 걸릴 수도 있고 사흘 걸릴 수도 있고..."
신씨는 뒷탈을 걱정했는지 검찰청 직원
2명에게도 뇌물을 전달했다고 진술해,
검찰 자체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뇌물을 받은 포항시 전현직 공무원
10명 가운데 5명은 구속기소하고,
이번 비리의 핵심인 담당 국장을 수배하는 한편
수뢰 금액이 적은 현직 4명은
비위 사실을 포항시에 통보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장성훈 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