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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로 인기를 끌었던 플라타너스 나무가
요즘 찬반 신셉니다.
다른 나무에 밀려 '가로수 1위' 자리를
내 주었고, 각종 민원 대상이 돼
천대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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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와 자동차 배기가스,
각 종 소음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에게
가로수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존재였습니다.
흔히 양버즘나무로 불리는 플라타너스는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난데다
많은 수분을 내뿜어 도심 온도를 낮추고
생명력까지 강해 최고의 가로수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S/U]"하지만 플라타너스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도로변 상가주인들에겐 풍성한 나뭇잎이 간판을 가려 눈엣가시고 봄철에는 꽃가루가 날려 만성 민원이 되고 있습니다."
◀INT▶상인
"봄되면 씨가 날려 장사에 지장 많다.
수목 자체가 종이 안좋아 이건 없애야된다."
이런 민원 때문인지
대구 동구청은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약사로 1킬로미터 구간에서
수십 년 된 아름드리 플라타너스를 베어내고
이팝나무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서구청도 수종을 통일한다며
달서천 복개도로의 플라타너스 100여 그루를
뽑아 키 작은 느티나무를 심었습니다.
C.G]
실제 지난 2000년까지
부동의 1위였던 플라타너스는
2003년에는 점유율 23%로 2위로 밀렸고,
지난 해는 20%의 벽이 깨지면서
은행과 느티나무에 밀려 3위로 떨어졌습니다.
C.G]
하지만 멀쩡한 플라타너스를 없애고
유행을 타듯 가로수를 바꾸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INT▶박형순 박사/국립산림과학원
"가지치기를 아름답게 한다면 플라타너스도
생명력이 100년, 200년되는 나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만 키운다면 아름다운 가로수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난했던 시절,
풍성한 그늘만큼이나
많은 추억을 안겨줬던 플라타너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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