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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독도에 잠들다

김기영 기자 입력 2009-01-30 16:43:08 조회수 1

◀ANC▶
지난 설 연휴에 독도에서 추락해 숨진
故 이상기 경사의 영결식이
오늘 포항에서 열렸습니다.

독도에서 숨진 경비대원이 벌써 7명인데,
안전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가족의 오열을 지켜보던 하늘도
오랜 가뭄 끝에 결국 비를 뿌렸습니다.

예순이 넘은 노모는 장성한 자식을
먼저 떠나 보내야 했고,
아내는 끝내 실신했습니다.

삼촌 품에 안긴 4살 난 아들은
국화꽃이 무얼 뜻하는지 모른 채
천진난만한 눈망울만 지어
동료 경찰관들의 가슴을 쳤습니다.

◀INT▶추 호 경사 /독도경비대
"역사가 살아있는 이 동해의 한 점,
독도의 푸른 바람과 파도가 당신을
간절히 부르고 있는데 어찌 이렇게도
무심하게 떠나 가십니까"

고 이 경위는 설 명절을 맞아
국민들이 웃음꽃을 피웠을 지난 27일,
독도 동쪽 섬 절벽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독도에 경찰관이 배치된 이후
지금까지 7명이 추락하거나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INT▶정현기 /울릉경찰서장
"고 이상기 경위 외에도 4명이
실족해 추락해 순직한 사례가 있습니다."

깎아 지른 바위 섬에는
태풍에 맞먹는 거센 바람이 늘 불지만,
안전펜스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독도 지킴이의 추락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001년 부산에서 의경 복무중
화재현장에 뛰어들어 시민을 구조한 공으로
경찰에 특채된 이 경위,

5년째 근무한 국토의 최동단
독도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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