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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이 '두 얼굴의 경찰'이라는
제목으로 마련한 기획 뉴스
오늘 두 번 째 순서입니다.
경찰이 상습 절도 사건을 수사하면서
부실 수사를 하고 장물아비 편을 들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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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에서 철제바퀴 제조공장을 하는
김병영 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4년 전부터 일하던 직원 박모 씨가
회사물품 100여 톤, 시가 4억 원어치를
상습으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C.G]
훔친 철재들은 왜관, 성주, 대구에 있는
고물상과 금속회사에 헐값으로 넘겨졌고,
왜관의 고물상에서만 40톤 가량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하지만 신고 두 달 넘도록
사건은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INT▶김병영/피해자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느낌은 전혀 못 받았고 수사내용도 증거품을 피해자에게만 계속
요구해 갖다달라고 하니 피해자가 지쳐서
못하게끔.."
직원 박 씨의 범행 현장을 잡은 것은 김 씨,
장물을 사들인 고물상을 신고한 것도 김 씨,
모든 피해를 입증한 것도 역시 김 씨입니다.
S/U]"이 사건이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해 11월 7일.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담당경찰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경찰은 현장실사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INT▶다른 경찰서 간부
"현장가서 피해 정도가 어느 정돈지 현장에
당연히 가봤어야죠. 그 제품(도난품)이
들어오는 단가가 얼만지 그 정도는 파악해
봐야죠. 당연히.."
여기에다 경찰은 장물아비를
봐주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사고 있습니다.
경찰이 압수영장을 받아 왜관의 고물상에서
장물을 회수한 건 지난해 11월 12일.
당일 90% 가량을 회수한 뒤
다음날 남은 장물을 회수하러 갔지만
모두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상습적인 장물아비를
불구속 입건하는데 그친 경찰,
압수물품에까지 손을 댄 장물아비를
처벌하기는 커녕 두둔하기까지 합니다.
◀INT▶칠곡경찰서 관계자
"장물에 대한 책임이 있지만 (고물상 업주도)
돈주고 샀단 말입니다. 그때 고물값이 막 떨어져서 홧김에 그랬다고 보는데.."
◀INT▶김병영/피해자
"법적으로 처벌되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처벌
안하고 묵인하고 하는 상황이 굉장히 유착됐다고 생각되더라."
믿을 수 없는 경찰 수사가
피해자를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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