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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양계장 하면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만,
' 공원 같은 양계장 만들기'를 꿈꾸는
농업인이 있습니다.
무항생제 계란 품질인증에다
저 콜레스테롤 계란 개발에도 성공해
수출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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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청하면의 한 양계장
비위생적인 일반 양계장의 모습과는 달리,
주변 환경은 말끔히 정리돼 있고
잘 가꾼 조경수는
아담한 공원을 떠올리게 합니다.
비결은 유럽의 축산 선진국에서 들여온
최첨단 양계 설비에 있었습니다.
먹이 공급에서부터 온도 조절과 환풍,
분뇨 건조 처리, 그리고 계란 수거까지
모든 공정이 자동화됐습니다.
◀INT▶ 박한수/ 양계농장 주인
"네덜란드에 가니까 시내에서 축사를 하고 있어요. 공원인지 축사인지 구분이 안 가더라구요"
박씨는 2년전 이런 첨단설비를 바탕으로
대규모 사육형태로는 국내 최초로
무항생제 개발에 성공해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항생제 대신 생균 발효사료를 쓰고
무엇보다 막 부화한 병아리를 직접 기르면서
질병을 철저히 관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잘 먹여 닭을 튼튼히 하고
첨단설비로 생육환경이 좋아지면
항생제 없이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INT▶ 박한수/ 양계농장 주인
"우리 어린 아이가 예방 하듯이 병아리도
20가지 예방을 해서 이곳에서 나갑니다."
S/U) 이곳 농장에서는 최근 지역 대학과
공동으로, 일반 계란과 비교해
콜레스테롤을 30% 가량 줄인
건강 계란 개발에도 성공해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저콜레스테롤 계란은
최근 특허 출원을 마쳤는데,
외국 바이어의 관심이 높아,
조만간 미국 수출길도 열릴 전망입니다.
이렇게 자기 분야에서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박씨지만, 판로확보는 여전히 큰 고민입니다.
지역 대형 유통매장에 납품하면 제일 좋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박한수/ 양계농장 주인
"지역에서 아무리 좋은 걸 생산해도
할인매장에서는 자기 이익에 맞는 걸 갖다
파니까"
무얼하든 어렵다는 요즘,
양계 인생 30년 박한수 씨의 끈질긴 도전은
농민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장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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