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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역 언론 고사...결국 지역민 피해

박재형 기자 입력 2009-01-05 16:57:20 조회수 0

◀ANC▶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신문방송법이 통과하면
지역 언론이 고사할 거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지방 권력을 감시하고, 지역문화를 창달해온
지역언론의 역할이 크게 위축돼
그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겁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언론 재벌과 대기업, 외국자본에까지
지상파 방송 소유의 길을 터준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역 언론은 자본의 논리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습니다.

재벌과 조,중,동 거대신문의
지상파 방송 진출은 광고시장의 쏠림현상을
유발해 광고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방송의 고사를 부추기게 됩니다.

이 때문에 지역 방송사들은
새로운 광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공익성보다는 상업성과 선정성에 치우칠 수
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또 대기업과 중앙족벌신문이
지역방송을 소유할 경우,
사주의 입맛에 맞는 의제만 유통돼
사회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이
실종된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INT▶홍덕률 교수/대구대 사회학과
"지역민들의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다."

지역신문 역시 정부의 정책변화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지역 언론 발전을 무시하고
내년도 예산에서 지역 신문발전기금
57억 원을 삭감했고,
무가지와 경품 살포 등 신문사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금지하는 신문법 조항마져 삭제되면
중앙의 거대 신문사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지역신문은 사지로 내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INT▶조진형 상임대표/지방분권운동
"지역 신문사가 어려움에 처하고, 지역 언론이
어려워진다."

결국 지역방송은 중앙 방송의 내용만을
그대로 전달하는 중계소로 전락하고,
지역 신문역시 생활정보지 수준에 그쳐
지역 여론 형성과 지역 문화창달 같은
본래 기능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S/U) "지역민들의 삶을 대변해왔던
지역 언론의 위축은
지방자치의 뿌리를 뒤흔드는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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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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