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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역 방송 노동자들이 오늘
국회와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방송법이
대기업과 족벌 언론 등 1% 만을 위한
지역 말살 정책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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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의 심장부가
지역 방송 노동자들의 함성으로
9년 만에 뜨겁게 달궈졌습니다.
전국 19개 지역 MBC와 9개 지역 민방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자와 피디,
엔지니어 등 방송과 직결된 필수 인력들입니다.
대구문화방송 언론노조원 80여 명도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있는 방송법 개정을
좌시할 수 없다며 국회 의사당 앞에
모였습니다.
이번 파업 투쟁이 지역 경기 침체 속에
자칫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대기업과 족벌 언론에게
지역 방송을 넘겨 줘서는 안된다는 절박함이
이들이 생업을 잠시 접어둔 이윱니다.
◀SYN▶최상재 위원장/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 장악 7대 악법은 민주주의 말살, 언론 자유 짓밟는 악법이다."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도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7개 언론관계법이
통과되면 국민의 눈과 귀가 막혀버려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SYN▶진영옥 위원장 직무대행/민주노총
"언론관계법 날치기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노총이 함께 하겠다."
민주 노동당 등 야권도 일제히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있는 방송법이 통과되면
지역은 오로지 중앙의 목소리만 따라하는
앵무새가 될것이라며 국민이 막아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SYN▶강기갑 대표(민주노동당)
"1% 소수 재벌 위한 미디어 산업성장 발전이 무슨 소용이 있나?"
S/U) "대구문화방송을 비롯한 전국 언론노조는
오늘 출범식을 시작으로 파업의 수위를 점차
높여 법안 통과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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