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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봉사와 나눔의 기쁨 느낀 아이들

박재형 기자 입력 2008-12-24 15:23:12 조회수 0

◀ANC▶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정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많습니다만,

어린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받은 푼돈을 모아
양로원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려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그 모습을 전합니다.
◀END▶


◀VCR▶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모여 있어
쓸쓸함과 적막함까지 감돌던 요양원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어린이집 원생 140명이
깜짝 재롱잔치를 벌입니다.

산타 모자를 쓰고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기고,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정성껏 준비한 율동을 뽐내는 아이들.

아직은 산타의 선물이 기다려지는
3살에서 7살 사이의 어린 아이들이지만,
이날 만큼은 어르신들을 위한 산타가 됐습니다.

◀INT▶이인호(74세)
"목욕 빨리 하고 얘들 보러 빨리 왔어요.
귀엽고 자랑스러워요."

재롱잔치가 끝나자,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은 듯
고사리 손으로 할머니의 불편한 부분을
주무릅니다.

◀INT▶김경완/김경선/손채연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고마워"

이 날의 가장 뜻깊은 행사인
돼지 저금통 전달식.

아이들이 독서와 잔심부름 등을 통해
부모로부터 받은 동전을 하루하루 모아
80여만 원을 어르신들께 전달했습니다.

손주 뻘 되는 아이들의 정성이 기특한 지
어르신들도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SYN▶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주는 것보다 받는 데 익숙했던
어린 아이들이 봉사와 나눔의 기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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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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