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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용품 임대사업을 미끼로
4조원대 자금을 끌어 모은 다단계 사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피해자가 수만명에 이르러
다단계 사기 사건 가운데 사상 최대규모입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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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근거지를 둔 다단계 사기업체가
전국적으로 투자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내세운
것은 고율의 배당금..
건강용품을 사면 목욕탕 등에 빌려줘 생긴
수익금으로 8달 만에 2배 이상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인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꼬박꼬박 배당금을 받는 재미에
의심하지 않고 투자 금액을 늘렸지만
결국 돈을 떼일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피해자 비상대책위원장
"매일 임대 배당금 형식으로 원금과 수익금이
들어오는 날짜가 한번도 어긴 적이 없었어요"
여러 단계의 직급으로 나눠 배당액을 달리하는
전형적인 다단계 수법으로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INT▶이무근 경제수사팀장/
대구지방경찰청 수사2계
"많은 금액을 투자하면 그 만큼 많은 배당금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는 나중에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기까지"
유사수신업체가 대구를 본거지로 지난 2년 동안
끌어모은 돈은 영남지역 1조 9천 400여 억원,
수도권 지역 2조원 등 무려 4조원에 달합니다.
이번 유사수신 사기 사건은
그 규모면에서 사상 최대로 꼽히는데
피해자만 2만 5천명이 넘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유사수신 업체 48살 권 모씨를 구속하고
총괄대표 51살 조 모씨 등 달아난 회사 관계자 10여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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