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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은 최근
대구지역의 재활용품 처리 대행업체들이
재활용품 판매금액을 관할 구청에 축소 신고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이들 업체들이 신고한 내용이
조작됐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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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청이 재활용품 처리 대행업체로부터
보고받은 지난 한해동안의 재활용품 판매
실적이 때에 따라 들쭉날쭉입니다.
지난 5월에 보고받은 자료와
지난달 보고 자료에 나타난 판매금액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폴리에틸렌의 경우 지난 5월 자료 보다
지난달 자료의 판매금액이 천 600여만원 많고 폴리프로필렌도 2천 100여만원 많습니다.
전체 판매금액도 지난 5월 보다 지난 달에
무려 1억 천 여만원이나 많습니다.
같은 기간의 판매 실적이 보고 시점에 따라
다른데도 북구청은 해당 업체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INT▶재활용품 처리업계 관계자
" 그 엄청난 돈을 정부 예산까지 받아가면서
떼먹은 일인데 당연히 검찰이나 국세청에서
주시해야될 일이지"
대구 서구의 지난해 재활용품 판매 실적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인구 23만여명인 서구의 지난해
재활용품 판매실적이 인구가 1/4에 불과한
중구 보다도 오히려 적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구청 담당자는 궁색한 해명을 합니다.
◀INT▶대구 서구청 관계자
"서구 같은 경우는 할머니들이 (재활용품이)
나오면 일찍 다 가져가거든요"
재활용품 판매 대행업체들이 지원금을
더 받아내기위해 자료를 조작해서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민간위탁제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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