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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치단체가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기 화석들이 널리 퍼져있는 계곡 일부를 공영주차장으로 만들겠다며 마구 훼손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현장출동,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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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에 위치한 앞산 고산골 입구.
2억 2천 5백만년에서 6천 5백만년 전 사이
중생대의 '흔적화석'들이 수백미터에 걸쳐
분포돼 있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중생대 화석지입니다.
흔적화석은 생물의 생활흔적이 보존돼 있는
화석으로 지질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습니다.
공룡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화석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INT▶김주영 교수/경북대학교
"대구 분지가 형성될때의 지질학적인 환경,기후
식생 등 모든 것을 이 화석이 포함"
하지만 이 일대는 올해 5월에 완공된
공영주차장 때문에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공사과정에서 많은 흔적화석들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S/U]" 심지어는 공영주차장을 만들면서 나온
흔적화석들을 하천의 바닥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INT▶김주영 교수/경북대학교
"신라시대 고탑을 무너뜨려서 보도블럭으로
까는 것과 같은 행위"
공사 시행자인 대구 남구청은 화석들을
보존하기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변명합니다.
◀INT▶대구 남구청 관계자
"그것은 훼손 안되도록 공사할 때 경계를 쳐서 훼손 안되도록 공사를 했는데요"
남구청은 뒤늦게 화석을 보호하기위한 팻말을 세우고 보존에 나섰지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 돼 버렸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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