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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한국 관광객, 중국서 10시간 이상 감금돼

김은혜 기자 입력 2008-10-28 17:47:48 조회수 2

◀ANC▶
어제 이 시간에 이 소식 단신으로 전해드렸는데
보다 자세하게 보도해 드립니다.

중국 여행에 나섰던 한국인 관광객 10여 명이
10시간 넘게 버스 안에서 억류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여행사가 돈을 요구하며
관광객을 볼모로 잡은 것입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3일 중국 단체 관광에 나섰던
75살 노춘복씨 등 한국 관광객 10여명은
상하이에서 황산으로 가는 길에
황당한 봉변을 당했습니다.

한국 관광객을 태운 버스 기사가
목적지 황산이 아닌 어느 외진 곳에 버스를
세운 것입니다.

◀SYN▶ 노춘복/대구시 비산동
"무슨 명목인지 모르지만 처음엔 380만원
얘기가 나오더라고 한국 가이드한테"

자세한 영문도 모른 채 억류돼 있기를 12시간, 한국인 관광객들은 새벽 2시가 되어서야 겨우 상하이의 호텔로 되돌아왔습니다.

◀INT▶최명자/대구시 비산동
너무 무서워서 빨리 집에 갔으면 하는
생각밖에 안들고 딴 생각은 하나도 없고..

중국 여행사가 한국 여행사에
밀린 대금 지불을 요구하며 관광객을 볼모로
잡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공포에 질려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오기위해 상하이호텔을 나오려던
관광객들은 중국측 여행사 직원들에 의해
다시한번 제지를 당했습니다.

버스를 가로막는 중국측 여행사 직원들을 피해
한국측 여행사가 몰래 동원한 승용차로
공항으로 빠져나가는 등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탈출극을 벌인 끝에 관광객들은
한국으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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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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