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줄줄 새는 재활용품 처리 예산

심병철 기자 입력 2008-10-27 15:51:47 조회수 0

◀ANC▶
대구문화방송은 최근 재활용품 처리 대행을
맡은 업체가 판매금액을 축소 신고해
예산을 낭비하고있는 사실을
고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현상이 일부 구청이 아니라
지자체마다 만연한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
◀END▶


◀VCR▶

대구 중구와 달서구, 서구 일대 재활용품의
수거와 운반 처리를 맡고있는 한 대행업체,

이 업체가 지난해 각 구청에 신고한 재활용
플라스틱류 판매 금액입니다.


중구에는 KG 당 30원, 서구에는 29원
달서구의 경우 다른 업체와 함께
대행하고 있는데 2업체 평균 KG 당 70원으로
신고돼 있습니다.

시중가격인 200원에서 250원 선 보다
최고 9배 가까이 가격이 낮습니다.


해당업체는 재활용품이 선별이 안돼
값이 쌀 수 밖에 없다고 해명합니다.

◀INT▶해당 업체 관계자
"아무곳도 유통이 안되죠. kg당 30원이 아니라 무상이라도 쓰레기가 그 정도 함유되면 판매가
아니라 갖다줘도 안하죠"

하지만 재활용품 업계에서는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합니다.

◀INT▶재활용품 업계 관계자
"전면적으로 시장조사를 다해도 kg에 30원이라
하면 술취한 사람이라고 인정하지 옳게 정신든 사람이라고 안보죠."

판매 금액을 줄여서 신고한 의혹이 짙지만
관할 구청은 업자편만 듭니다.

◀INT▶대구 중구청 관계자
"열배씩 받아도 선별하는데 들어가는 인원과
장비를 고려하면 그만큼 자본이 들어가니까"

그러면 왜 판매수익금을 낮춰 신고한 것일까?


재활용품 수거에 드는 금액은
대행업체가 신고한 판매비와
구청이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대행비로
구성되는데, 판매비를 낮춰 신고할수록
구청으로 부터 사업대행비를 더많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대행업체들이 낮춰 신고한 만큼
시민 혈세로 조성된 예산이 대행업체에
지원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대구시내 구청들은
대행업체의 판매수익금 등에 대한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어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심병철 simbc@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