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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보육원 성폭행, 갈곳 잃은 아이들

도성진 기자 입력 2008-10-14 18:02:25 조회수 7

◀ANC▶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이 가족처럼
모여살던 대구의 한 보육원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
의지할 곳 없는 원생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원생들이 아버지라 불렀던 원장의 남편이
원생들을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나
보육원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의 한 외딴마을에 자리잡은 보육원.

돌이 안 된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28명의
원생들이 가족처럼 서로 의지하며 오손도손
살던 보금자리였습니다.

이들의 사연이 여러 언론 매체에 앞다퉈
소개되면서 원장 부부는 '천사 부부'로
알려졌고, 각종 후원과 봉사의 손길이
잇달았습니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건으로 말미암아
지금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버리고
어린 아이 세 명만 보호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버지라 불렀던 원장 남편인
58살 김모 씨가 초등학생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기 때문입니다.

◀INT▶경찰 관계자
"학교 선생님이 상담하면서 그런 사실이 발견돼 우리한테 고발했다."

지난 10일 보육시설 인가가 취소돼
10년 넘게 운영되던 보육원도
영원히 사라지게됐습니다.

◀INT▶관할 지자체 관계자
"시설은 폐쇄됐기 때문에 아이들은 다른 곳으로
이전조치하고 나머지 시설부분은 소유주가 정리
할 것이다."

의지할 곳 없는 아이들이었기에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자원봉사자들도 충격에 빠지기는 마찬가집니다.

◀INT▶자원봉사 참가자
"충격이다. 가장 많이 간 곳인데.."

보호의 울타리 밖으로 내동댕이 쳐진 아이들의
상처를 씻어주고 보듬어 줄 손길이
절실합니다.

MBC 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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